친박 의원 8명, '최순실의 남자' 지목한 황영철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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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8명은 자신들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한 비주류 황영철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8명은 보도자료를 내고 "황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인격 모욕과 명예훼손을 당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위법행위로, 사법 당국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최순실 씨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은 물론 교류도 없었다"며 "정치인에 앞서 한 인격체로서 일말의 책임감이나 인간적인 예의가 있다면 정중히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의원은 어제(12일) 비상시국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 김진태 의원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하면서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황 의원은 친박계 의원들의 고소에 대해 "정치적 표현의 문제를 법적 공방까지 몰고 가 재갈을 물리겠다는 치졸한 협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의원은 "'최순실의 남자들'이란 최순실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대한 의미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 위배 방조와 옹호,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 규명 방해 등에 대한 정치적 수사"라며 "말꼬리를 잡으려는 안면몰수식의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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