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을 전철역 선로에 넘어트린 20대 재일동포 체포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조사과는 13일 전철역에서 모르는 여성을 밀어 철로에 넘어지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조선적(朝鮮籍) 남성(28)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선적 재일동포는 일본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대한민국 또는 북한 국적을 보유하지 않고 일본에 귀화하지도 않은 채 무국적 상태로 지내는 동포와 후손들로, 한국에 입국하려면 관련 법률에 따라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조선적은 북한 국적과도 다르며, 일본 법률상 무국적으로 취급된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오사카시 JR 신이마미야(新今宮)역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여고생(18)과 주부(63) 등 2명의 여성을 뒤에서 밀어 이 중 주부가 선로에 떨어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로에 떨어진 주부는 열차가 긴급 정지해 넘어진 지점 7m 앞에서 멈춰 서며 무사했다.

여고생은 선로에 떨어지지 않았다.

용의자인 조선적 남성은 "여고생과 몸이 닿지 않았다. 힘을 준 채 등 혹은 팔과 닿았더니 주부가 선로에 떨어졌다. 살해할 생각이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 남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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