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미·러 대화해야…트럼프 정치 경험 없어 좋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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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의 대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치 경험이 거의 없는 게 오히려 장점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AP통신과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미국 지도자들은 한자리에 앉아 합의에 이를 때까지 대화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양국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다른 모두를 근심하게 한다"면서, "세계는 두 나라의 협력을 원하고 양국은 세계를 새로운 길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방의 대러시아 정책에는 "모든 일의 책임을 러시아로 돌려 비난해왔다"며 "러시아에서는 그 반작용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과 우호 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만 러시아가 자신이 속고 있다고 여기는 한은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구권 몰락으로 서방국가들이 승리감에 도취한 이른바 '승리주의'가 러시아와 서방의 주요 긴장요인으로 남아있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선 자신도 놀랐다면서 "정치 경험이 거의 없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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