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결정 앞두고 금감원장 잇따른 리스크 점검 행보


국내외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이벤트인 미국의 정책금리 결정을 앞두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잇따라 리스크 점검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리스크가 겹치면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진 원장은 전날 채권시장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이날 오전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조찬 간담회를 했다.

점심때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카드론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실 위험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금리 결정이 발표되는 15일에는 금감원장이나 간부들이 주재하는 회의가 하루 네 차례 열린다.

진 원장은 오전에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동향을 살피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자산운용사 CEO들과 만나 오찬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가 주재하는 은행 위험관리책임자(CRO) 간담회와 외화 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도 열린다.

오는 16일부터는 증권·선물회사·자산운용사의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고, 보험사·대부업 등 업권별 간담회도 이어간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회사의 건전성 강화, 금융 관행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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