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예배 중 의식잃은 60대 목사가 심폐소생술로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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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예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노인을 목사가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서울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약수동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던 함모(68)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함씨가 숨을 쉬지 않고 맥박이 잡히지 않자 예배를 주관하던 정춘모(65) 목사가 119에 신고하도록 한 뒤 깍지 낀 두 손으로 가슴을 누르는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119 구급대가 교회에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한끝에 함씨는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구급차를 타고 국립의료원으로 검사를 받은 뒤 무사히 퇴원했다.

정 목사는 지난달 23일 열린 제1기 헬스리더 양성과정 수료식에서 "올해 9∼11월 약수보건지소에서 받은 헬스리더 교육에서 심폐소생술을 꼼꼼히 듣고 실습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7년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이번엔 교육을 통해 확실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며 "어르신이 다시 깨어나시는 모습을 보고 응급처치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헬스리더는 중구가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보건지소를 중심으로 주민 건강을 관리하는 건강지킴이를 길러내는 사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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