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을 떠난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를 위해 ‘엄마, 걱정 마세요!’라고 쓰인 표지판을 들고 전 세계를 돌며 인증 사진을 남긴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인도 NDTV 방송이 27세 남성 조너선 키뇨네즈 씨의 특별한 여행법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출신의 이 남성은 벨기에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모든 일을 그만두고 세계 여행을 결심했습니다.
세계 곳곳을 누비느라 가족들과 연락하기 어려웠던 그는 걱정이 태산인 어머니를 안심시킬 방법을 궁리했습니다.
시차도 매번 다르고, 어머니가 영상 통화나 이메일 등을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 연락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생각해낸 방법은 인증 사진이었습니다.
‘엄마, 걱정 마세요!’라고 커다랗게 적은 표지판을 들고 모든 여행지마다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어머니에게 알려드린 SNS 계정에 그 사진들을 올려 자신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렸습니다.
작은 효심에서 시작한 이 SNS 계정은 순식간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호응을 얻게 되었습니다.
멋진 여행지의 풍경을 배경으로, 가지각색의 방법으로 남겨진 재미있는 인증 사진에 누리꾼들이 반응한 겁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20만 명이 넘는 팔로워가 있습니다.
키뇨네즈 씨는 "내 여행기에 영감을 받고 세계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누군가에게 영감이 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momimf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