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못 찾은 인천내항 재개발사업, 공공개발로 추진


민간사업시행자를 구하지 못해 사업진행 여부가 불투명했던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이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 등과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2021년까지 401억원을 들여 28만6천395㎡에 해양문화관광지구(53%)와 공공시설(47%)을 만드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작년 3월과 올해 5월 민간사업시행자를 공모했으나 애초에는 민간업체가 부지를 분양받을 수 없고 임차할 수만 있었던 데다가 사업성도 낮을 것으로 평가되면서 사업시행자가 구해지지 않았다.

이번 업무협약도 사업방식을 민간개발에서 LH가 중심이 되고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함께하는 공공개발로 바꾸고 각 기관이 담당할 일을 정하고자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해수부는 사업총괄과 관계기관 의견 조정, 인천시는 도시계획과 민원 처리, LH는 사업총괄·운영, 인천항만공사는 토지제공과 부두재배치를 맡는다.

또 인천시와 LH, 인천항만공사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내년 상반기 사업구상안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사업제안서를 해수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경험과 주택도시기금 활용 역량을 갖춘 LH가 공동개발자로 참여해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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