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입성' 특검팀, 수사기록 '극비 수송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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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팀 사무실이 설치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으로 12일 포렌식(디지털 증거분석) 장비로 추정되는 물품 등이 운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 입주해 수사 돌입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제3의 장소'에 있던 각종 수사기록도 '대치동 입성'을 완료했다.

박 특검이 이끄는 특검팀은 12일부터 선릉역 인근 D빌딩으로 사무실 이전을 시작해 13일부터 이곳에서 업무에 돌입했다.

자신이 다니던 '법무법인 강남' 집무실을 임시 사무실로 쓰던 박영수 특검을 비롯해 4명의 특검보 등 관계자들이 모두 이날 오전 D빌딩으로 출근했다.

D빌딩에 입주하기 전까지 특검팀은 강남역 인근 한 오피스텔을 임대해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넘겨받은 수사기록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해왔다.

이 오피스텔에서 특검팀은 두 개 층에 공간을 마련해 자료 검토와 보관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D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오피스텔에 보관된 수사기록 등 각종 자료도 극도의 보안을 유지한 가운데 대치동으로 옮겨졌다.

특별수사본부가 수사한 내용이 워낙 방대해 많은 양의 자료를 꺼내 옮기는 데만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D빌딩 사무실이 대략 마련되면서 오피스텔은 더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충근 특검보는 이날 출근길에 "자료 검토는 거의 마무리 돼 가고 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특검팀이 둥지를 튼 D빌딩 17∼19층에는 특검팀 사무실, 조사실 등 공사가 마무리됐고, 이주까지 사무기기 등 시설 설치 작업이 계속될 예정이다.

특검보, 파견검사 20명, 파견공무원 40명 인선도 사실상 완료됐으며,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특별수사관 인선 작업까지 끝내면 내주부터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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