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차관 "국내 정치상황에도 굳건한 외교 나서야"

▲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어제(12일) 싱가포르에서 2016년도 남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고, 지역 정세와 외교 전략과 해외진출 기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임성남 제1차관은 대통령 탄핵안 가결되는 등의 국내 정치적 상황 변화에도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주재국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복무 기강을 확립과 비상 체제 유지 등 굳건한 외교활동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재외국민과 여행객 안전에도 특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임 차관은 이어, "남아태 지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치안보, 경제, 문화적으로도 관련성이 높아 우리 국익이 중점적으로 창출되는 지역"이라고 강조하고 "시의적절하고 효과 있는 외교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경제 분야 등에서 미국-중국 간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역내 주요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힘쓰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