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리나, 미 DNI 국장 후보군 합류…트럼프와 해킹문제 논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국가정보국DNI 국장 후보군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정권 인수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피오리나가 이날 오전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회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오리나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지금의 경제 궤도, 정부의 역할,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역할 등 트럼프 당선인이 말 그대로 여러 일을 재설정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오리나는 다만 이 사안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면서 "중국의 해킹이든 아니면 지금 알려진 대로 러시아의 해킹이든 해킹문제도 논의했다"고만 언급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는 미국 대선판을 뒤흔든 민주당 이메일 해킹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와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위해 비밀리에 협력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스운 얘기이며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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