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JP가 언급한 '내각장악 위기관리 지도자'는 김종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내각을 장악해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할 지도자"로 지칭한 인사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였던 것으로 오늘(12일) 확인됐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 일부 기자들과 만나 JP가 자신에게 언급한 '지도자'는 김 대표였다고 밝혔습니다.

JP는 지난달 9일 정 원내대표를 불러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내우외환이 한꺼번에 겹쳤다"며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한 사람 밖에 안보인다"면서 한 인사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당시 정 원내대표는 JP의 이런 발언을 소개하면서도 정작 누구를 지칭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총리는 김 전 대표와 사실상 교류가 없는 관계지만 김 전 대표의 조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을 들어 "그 기개를 물려받지 않았겠느냐"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원내대표의 이런 발언을 두고, 탄핵 이후 정국에서 개헌론을 고리 삼아 김종인 전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조만간 김 전 총리를 다시 예방할 예정이며, 오는 14일에도 만찬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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