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후 첫 거래일, 원/달러 환율 2.3원 상승 마감


지난 9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첫 거래일인 1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68.2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3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6.1원 오른 1,172.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후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어 1,170원 아래에서 마감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이날이 국회의 대통령 탄핵 가결 후 첫 거래일이어서 탄핵 가결이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그러나 탄핵 가결이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였고 오히려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점에서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정치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당장은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에 따라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FOMC가 끝날 때까지는 달러 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9.9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8.98원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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