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이집트, 연쇄 폭탄테러…피로 얼룩진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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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의 주말은 폭탄테러로 얼룩졌습니다. 터키와 이집트에선 축구장과 교회를 노린 테러로 60명 넘게 숨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교회 첨탑 밑에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예배당의 의자가 뒤엉켜 있고 돌기둥엔 파편자국이 가득합니다.

[콥트교 신도 : 교회가 공격당했어요. 또 공격이 있을지 몰라요.]

현지 시간 어제(11일) 이집트 카이로의 콥트교 교회가 폭탄테러를 당했습니다. 예배도중 폭탄이 터져 25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습니다. IS 이집트 지부의 소행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차량이 서행하는 도로에 섬광이 터집니다. 생방송도중 폭발소리에 놀라 황급히 대피합니다.

토요일밤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시팀의 축구장 앞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경찰버스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1분도 안 돼 인근 공원에선 자살폭탄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연쇄테러로 경찰관 30명을 포함해 38명이 숨지고 155명이 다쳤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2시간 뒤에 테러가 벌어져 수천 명의 축구팬은 참사를 피했습니다.

범행을 주장하는 단체는 없지만 터키 정부는 쿠르드 반군의 소행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탄신일로 성스러워야 할 이슬람 명절이 피로 얼룩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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