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년 연속 북한인권회의 개최한 유엔 안보리 비난


북한 외무성이 최근 3년 연속 북한의 인권 상황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는 유엔 무대에서 또 다시 벌어진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소동을 악랄한 적대 행위로 강력히 단죄 규탄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대변인은 "미국이 유엔헌장과 많은 나라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거수기들을 긁어모아 우리의 인권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시키는 비법적(불법적)인 놀음을 벌린 것은 유엔과 그 회원국들에 대한 노골적인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에는 인권이사회를 비롯하여 주제별 이사회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인권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유엔 안보리에 우리의 인권문제를 강압적으로 끌고 간 것은 안보리가 유엔헌장과 국제법위에 군림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9개 이사국 요청에 따라 북한 인권상황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안보리의 북한 인권을 논의하는 회의는 2014년 12월22일, 2015년 12월10일에 이어 3년 연속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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