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탈당파 '신당 창당' 선언…"새누리 해체해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지사와 김용태 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의원들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남 지사와 김 의원, 정두언, 정문헌, 박준선, 정태근 전 의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탈당파 모임은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이른 시일 안에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들이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 일정을 확정하면, 창당이 예정된 중도보수 성향 신당은 이재오 전 의원이 이끄는 늘푸른한국당에 이어 2개로 늘어납니다.

이성권 전 의원은 브리핑에서 "신당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면서 "새로운 가치에 동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신당에 문호가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재산 국고 헌납과 당 해산, 대국민 사과, 인적 청산 등을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 비주류를 이끄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견제와 함께 새누리당 해체를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태근 전 의원은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탄핵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것으로 면책될 수 없다"며 새누리당 해체를 주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언론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보수단체가 아니고 극우단체라고 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지도부도 보수집단이 아니라 극우집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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