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이 민영보험과 공영보험, 공제 등에 낸 보험료가 총 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개발원은 오늘 발간한 보험통계연감에서 한국의 2015년 전체 수입보험료가 313조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2015년 생명·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97조1천989억원으로 2014년보다 5.4% 증가했고, 공영보험·공제의 수입보험료는 115조9천13억원으로 6.8% 늘어났습니다.
생명보험에서는 퇴직연금이 15.9% 증가했고 손해보험에서는 자동차보험이 8.8% 늘어나면서 수입보험료 증가율을 이끌었습니다.
공영보험에서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수입보험료가 11.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영보험의 시장규모는 1천536억달러로 세계 8위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 보험시장에서의 점유율은 3.4% 수준입니다.
미국의 시장규모가 1조3천162억달러로 세계 1위였고 이어 일본 4천497억달러, 중국 3천865억달러 등이었습니다.
1인당 보험료인 보험밀도는 3천34달러로 세계 17위를 기록해, 2014년보다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민영·공영보험과 공제의 총 지급보험금 규모는 206조원으로 2014년의 189조원보다 8.5% 증가했습니다.
생명·손해보험의 지급보험금은 113조4천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고, 공영·공제보험의 지급보험금은 92조193억원으로 8.2% 늘어났습니다.
민영보험에서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퇴직연금의 지급보험금이 각각 40.9%, 35.4% 증가했습니다.
공영보험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의 지급보험금이 10.2% 증가한 것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노령연금 수급자 수가 28.6%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