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탄핵 비상계획 가동…"최대한 보수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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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정 공백 상태를 맞아 비상대응 계획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 기간에는 투자와 사업재편, 인수합병 등의 중대 의사결정을 보수적으로 실행한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인사와 채용, 조직개편 등 내부정비 작업을 마냥 미뤄놓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연말과 연초에 예정된 사장단과 임원 인사는 대부분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삼성은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정국에서 검찰 수사와 이재용 부회장의 청문회 증인 출석 등으로 이달 초에 잡혀 있던 사장된 인사가 연기됐습니다.

다만 연말 전략회의 등 상시 일정은 그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자동차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국내 정치 상황도 불확실성이 커지자 내년 사업계획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아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SK그룹은 이르면 내주 후반, 늦어도 그 다음 주에는 예정대로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인사를 임원 인사를 끝낸 LG는 신성장사업을 지휘하는 구본준 부회장과 새롭게 LG전자 1인 CEO가 된 조성진 부회장 등을 중심으로 신년 사업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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