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깊어진 與, 전면전 불가피…野 "헌재 심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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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은 탄핵 후폭풍으로 내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촛불 민심을 앞세워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정현 대표의 동반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당 대표가 원내대표의 거취를 이야기할 위치가 아니며 따라서 같이 물러나자는 제안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계파 간 갈등의 골도 더 깊어졌습니다.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는 오늘(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당 지도부 즉각 사퇴와 친박 핵심 인사에 대한 인적 청산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친박계 핵심 의원은 탄핵소추를 주도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친박 세력을 재규합하겠다고 밝혀 전면전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야당은 국회의 탄핵안 가결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조속히 마쳐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헌법재판소에서도 집중심리 통해서 적어도 1월 말까지 는 빨리 심판을 내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시에 경제와 민생을 챙기겠단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국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국정쇄신에 온 당력을 쏟아붓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에 대해선 국정 안정의 지름길이라면서도 굳이 목소리를 높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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