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외교위원장, '반기문 헌사' 의회 연설


미국 연방의회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달 말 퇴임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세계 평화와 안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하며 의회 연설을 했다.

10일(현지시간) 미 하원에 따르면 로이스 위원장은 8일 열린 하원 본회의에서 폴 라이언 의장에게서 발언권을 얻어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의 재임 기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반 총장이 10년 가까운 임기 동안 경제, 안보, 인권에 대한 헌신을 통해 세계 평화의 명분을 쌓았으며, 국제적인 위기와 인도주의 재난으로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것을 유엔의 확고한 장기 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염병·대량파괴무기 확산과 같은 세계적인 위협에 대한 반 총장의 리더십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세계의 인권증진을 위해 쉬지 않고 일했다"며 "여권 신장과 성 평등을 장려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특히 "북한 김정은 정권이 자행한 끔찍한 만행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인권보고서를 펴냄으로써 북한의 인권 학대에 대한 양심적 충격을 안겼을 뿐 아니라 북한이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의 국제 평화에 대한 공헌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그의 미래의 노력에 대한 진심 어린 축원을 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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