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항기 추적시스템 가동…15분마다 위치 자동보고


중국 민항 당국이 여객기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국 민항기를 대상으로 최소 15분마다 위치를 자동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관영 중국일보망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항공안전 감시능력과 민항기 안전보장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범위의 여객기 추적감시 시스템을 구축,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민항국이 마련한 시스템은 여객기 내에 탑재된 발신장치와 지상의 운항통제센터로 구성되며, 모든 중국 민항기에 탑재된 무선주파수 발신장치를 통해 15분 이하 주기 내에 운항통제센터로 여객기 경도·위도·고도 등의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보냅니다.

지상통제센터는 수신된 정보를 분석해 비행 중인 여객기의 정확한 위치,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당국은 지난 2014년 3월 인도양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실종기 이후 비슷한 사고발생을 막기 위해 작년 11월 세계 160개국과 국제협정을 맺고 여객기 운항 추적시스템에 사용할 별도의 무선주파수를 확보했습니다.

중국은 앞으로 4년간 민항기 운항 추적감시능력을 강화하고 2025년까지 자국 기술로 항공기추적 감시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민항국 관계자는 "민항기의 위치정보 보고 자체가 새로운 사실은 아니나 이번 조치를 통해 감시범위를 전 세계로 넓히며 보고간격을 단축해 좀 더 정확한 위치정보를 얻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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