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직무 권한이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은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관저에 머물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쉬면서 앞으로의 행보를 구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특별검사 수사와 조만간 시작될 헌법재판소 탄핵 절차 대비에도 주력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수사를 대비해 3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한 박 대통령은 탄핵 심판을 위한 변호인도 추가로 선임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에서 열리는 7차 촛불집회 상황도 예의주시할 걸로 보입니다.
주말 촛불 집회가 계속됨에 따라 한광옥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은 주말인 오늘도 출근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직무정지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을 보좌하게 된 청와대 비서실은 오늘 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국무조정실과의 업무 분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황 대행에게 업무 보고를 하면서 헌재 탄핵 기각 시 직무에 복귀할 수 있는 박 대통령에게도 최소한의 비공식 보고를 이어갈 방침인 걸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