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전 영국 총리, 유로존 국가 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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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장래 유로존 위기를 경고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현지시간 9일 전했습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사퇴 이후 처음으로 미국 인디애나 주의 한 대학에서 '2016년 사건들'을 주제로 연설을 마친 뒤 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유로존 국가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캐머런은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선 혼재된 경제적·문화적 논쟁들이 있었고, 미국 대선 상황도 매우 비슷했다"며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유로화와 더 연관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며 유로존을 겨냥해 "일부 국가들이 수십년간 잃어버린 성장을 겪었다. 이들 국가는 단일 통화를 쓰고 있지만 단일한 재정 체계와 조세 체계가 없다. 이것이 더 큰 차이들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머런은 브렉시트 결정과 트럼프 당선,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등을 '불행의 움직임'이라고 표현하면서도 "궁극적으로 2016년이 역사에 어떻게 남을지는 정치 지도자들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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