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한국 예의 주시…자국 관련 사안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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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부들도 대통령 탄핵이라는 한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신중한 입장이지만 자국과 관련된 사안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한국의 탄핵안 가결 이후, 한미 동맹은 변함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국 국민이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차분하고, 평화적으로 행동한 것을 주목한다면서 미국은 앞으로도 한국의 변함없는 동맹이자 파트너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졌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 대중 정책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스럽게 내다봤습니다.

일본 방송은 어제(9일) 하루 우리 국회 상황을 거의 실시간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일본 NTV 방송 :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음을 선언합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번 달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중일 정상회담을 내년으로 연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 문제와 지난달 체결된 한일 군사비밀정보 보호협정의 후속 협의에 대해서도 향후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웃 국가로서  한국 국내정세가 빨리 안정되길 바란다며 한중 관계 역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한국의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면 사드 배치 계획이 늦어져 결과적으로 무산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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