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정치권에 대한 탄핵안 표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호건 기자, (네 여의도 국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잠시 뒤 이곳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촉구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경찰은 5만 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주최 측은 추산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는데요, 벌써부터 많은 시민들이 모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다연/인천 계양구 : 우리가 촛불을 드니까 비박도 흔들리고 탄핵 절차까지 가게 되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다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회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발언이 예정돼 있고, 오후 2시 45분쯤부터는 인간 띠를 잇는 국회 포위 행진도 할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은 표결 내내 국회 앞을 지키며 정치권에 탄핵 가결을 압박한다는 계획입니다.
당초 주최 측은 국회 마당에서 시국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를 불허했습니다.
대신 주최 측은 국회 담장 밖에서 집회와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3시 이후에는 산업은행에서 여의도공원, KBS, 현대캐피탈, 국회대로 등을 경유하는 4갈래 방향으로 행진을 한 뒤 국민은행 앞에서 다시 모여 정리 집회도 가집니다.
앞서 오전 10시에는 새누리당사 앞에서 박사모 회원 1천여 명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