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7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의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고 전 이사는 “최순실을 미워하냐”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질의에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과 밑에 직원들을 사람 취급을 안 하는 그런 행위를 많이 해서 그때부터 좀...”이라고 답하면서 관계에 균열이 생긴 것을 시사했습니다.
차은택 전 광고감독은 “최순실 씨가 고영태 씨 집에 찾아갔다고 들었습니다. 고영태 씨 집에 찾아갔을 때 고영태 씨 집에서 무슨 물건과 돈을 가져 나왔고 그런 걸 갖고 서로 그 돈이 본인의 돈이다...하고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진술하면서 금전문제로 인해 갈등이 불거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고 씨가 이 사실을 부인하는 한편, 최순실 씨와 싸운 이유에 대해서는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의 강아지를 잠깐만 맡아달라고 했는데 제가 그 강아지를...”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유라의 애완견 문제로 싸움을 벌이며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라 애완견 문제’로 싸움까지 벌여야만 했던 최순실과 고영태,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정경윤 / 구성: 황승호 / 편집: 조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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