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영진, 韓개그맨 최초 ‘성희롱 예방 강사’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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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계에 불미스러운 성희롱 사건들이 불거져 논란이 된 가운데, ‘잭슨황’ 캐릭터로 인기를 모은 개그맨 황영진이 국내 개그맨으로는 최초로 성희롱 예방 전문 강사가 되어 눈길을 끈다. 

8일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황영진은 최근 한국 양성평등진흥원이 실시한 성희롱 예방 강사 교육을 모두 이수했으며, 1년간 진행된 총 4차례의 자격시험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해 강사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 7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2016 전문강사 위촉식을 통해 황영진은 전문강사 자격증을 받았다. 

이로써 황영진은 방송활동과 성희롱 예방전문 강의를 진행할 자격을 얻은 셈이다.

성희롱 예방 강사가 된 이유에 대해 황영진은 “저 역시 방송 일을 하면서 성희롱을 당해본 피해자다.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성희롱은 생각보다 많다. 더 이상은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영진은 “직장 내 성희롱이 생각보다 많고 저 역시 일을 하면서 성희롱을 당해본 피해자로서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살려 다소 무겁다고 느껴졌던 성희롱 예방교육을 대중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하고 싶다. 먼저 개그맨 후배들에게부터 성희롱 예방 교육을 하고 싶다. 개그맨들이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는 문화에 앞장서고 궁극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황영진은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으며, 2010년 제18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개그맨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EBS ‘니하오차이나’, ‘금융을 배우다’, OBS ‘스파이’, STN ‘여농토크’ 등을 진행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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