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현령(이민호 분)이 과거 기억을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사랑에 빠져 인어 세화(전지현 분)에게 애절한 고백을 전했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7회에서는 현령이 자신을 찾아 뭍으로 나왔다가 양씨(성동일 분) 일당에게 잡혀있던 세화를 구해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현령은 양씨가 “인어의 짓”이라고 괴소문을 퍼뜨렸던 살인사건의 진범임을 알아내고 그를 체포했다. 현령은 함께 모의했던 양씨의 첩도 체포한 뒤, 창고 문을 열었다가 상처를 입은 채 정신을 잃고 포승줄에 묶인 세화를 발견했다.
미안함에 목이 멘 현령은 “너무 늦게 와 미안하다”면서 세화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세화는 눈물을 흘렸고, 현령은 그녀를 안고 멀리 도망쳤다.
현령은 정신을 잃고 자신에게 안겨 있는 인어를 보며 “세화야, 넌 내 꿈 얘기 듣는 거 좋아하지 않았느냐”라며 “듣고 있느냐”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너는 먼 국의 바다에서 나를 만나러 와 주었고, 난 널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미 마음 속으로 널 은애하게 되었다”고 애틋한 고백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의 허준재(이민호 분)가 조남두(이희준 분) 등과 함께 본격적으로 안진주(문소리 분)를 대상으로 한 사기에 돌입해 흥미를 더했다.
(SBS funE 차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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