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네 경기 연속 메달을 기록했는데 시즌 첫 금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조에서 일본의 쓰지와 레이스를 시작한 이상화는 첫 100m를 올 시즌 가장 빠른 10초 42만에 통과해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중반까지도 페이스가 좋았는데 후반에 속도가 조금 떨어졌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최종 기록 37초 95로 중국의 위징과 장훙에 조금 뒤져 3위에 올랐습니다.
1차 대회 첫 레이스에서 충격적인 6위에 그친 뒤,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상화는 두 경기 연속 37초대에 진입했고 네 경기 연속 메달을 따내 정상 컨디션이 멀지 않음을 알렸습니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 일본의 고다이라에 이어 올 시즌 랭킹 2위에 올랐습니다.
이상화는 내일(4일) 500m 2차 레이스에서 시즌 첫 금메달에 다시 한 번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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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서 공익근무를 마친 삼성화재의 옛 에이스 박철우가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박철우는 선두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22점을 올리며 삼성화재가 첫 두 세트를 따내는데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쌍포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코트를 지배한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대 2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선두를 질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