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삼성 주주가치 제고안 긍정평가…"건설적인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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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방안에 대해 "향후 회사에 건설적인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엘리엇의 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탈과 포터 캐피탈은 홍보대행사 코콤포터노밸리를 통해 '삼성전자 주주가치 제고방안'에 대한 입장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레이크 캐피탈과 포터 캐피탈은 "삼성전자가 제시한 개략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앞으로 회사에 건설적인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업 지배구조 검토 후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하며, 삼성과 협력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엇은 지난달 초, 블레이크 캐피탈과 포터 캐피탈을 통해 삼성전자를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분할, 삼성전자 사업회사의 나스닥 상장, 30조 원의 특별 현금배당, 독립적인 3명의 사외이사 선임 등 4가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삼성전자 이사회에 보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 잉여현금흐름의 50% 주주환전과 향후 6개월간 지주회사 전환 검토, 글로벌 기업 출신의 사외이사 1명 이상 추천과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통해 엘리엇 측이 제안한 4대 요구사항 중 나스닥 상장을 제외한 3가지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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