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국의 주택가격이 정부의 대출·청약규제와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17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전국 주택가격이 올해 수준의 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주택가격은 0.5%가량 소폭 상승하고, 지방은 0.7%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공급됐던 물량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하면서 시장 부담이 증가하고, 주택가격 하락과 역전세난 등에 따른 자금조달과 전세금 리스크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셋값은 수도권이 0.7%, 지방이 0.2% 각각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도 주택 공급물량은 올해 67만 가구보다 10∼20% 감소하면서, 총 58만 천 가구가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분양물량은 38만 6천 가구로 올해 49만 7천 가구보다 11만 가구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원은 내년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극도로 확대되면서 정책 집행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분기가 최대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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