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지역 노동력 보충 위해 노숙자·방랑자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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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지난 9월 태풍 '라이언록'으로 인적·물적 피해가 유난히 컸던 함경북도 무산군과 연사군에 노동력 보충을 위해 다른 지역의 노숙자나 방랑자들을 이주시키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북한 수해지역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수해로 사망, 실종 등 피해가 컸던 무산군과 연사군 주변의 농장에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외지에서 사람들을 이주시키고 있다"고 RFA에 전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무산군의 경우 이미 500여 명의 외지인이 이주했다며 "이주 대상자는 집이 없는 꽃제비(거리를 떠도는 노숙자)나 방랑자, 거주 등록이 안 돼 있는 주민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당국이 수해지역에 노숙자나 방랑자들까지 불러들이는 것을 보면 인명피해와 공식발표보다 많을 것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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