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어제(29일) 대국민담화에서 본인의 진퇴 문제를 국회로 넘겼지만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해 온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총파업과 이번 주 토요일 계획된 6차 촛불집회를 원래 일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오늘 총파업은 서울, 대구, 부산, 전북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25만 명에 달하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참가할 예정이며, 민주노총이 정권퇴진을 명분으로 파업하는 것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처음입니다.
조합원들은 4시간 이상 파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국 노점상 3만여 명도 일제히 하루 장사를 하지 않고, 소규모 음식점은 점포에 '박근혜 하야'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동참할 예정입니다.
대학생들의 동맹 휴학도 예정대로 이어질 예정으로, 서울대는 오늘, 인천대 등은 다음 달 1일부터 동맹휴학에 돌입합니다.
촛불집회를 주최해 온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6차 주말 촛불집회가 예정된 이번 주 토요일을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선포하고 오후 4시부터 거리행진을 하며 청와대를 포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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