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군사령관 "북한 비대칭전력 세계 최대…대비 갖춰"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사령관(육군 중장)은 29일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8만여 명의 비대칭 등 특수전력 규모를 갖추고 있으나, 한미 혈맹으로 어떠한 도발도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밴달 사령관은 이날 오후 평택대학교에서 열린 '헤드스타트 교육 프로그램 10주년 기념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정은은 비대칭 전력에 힘쓰다 보니 정규군은 많이 축소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연합사령부가 훈련을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다연장 장사정포 등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한미군은 그동안 함께 임무를 수행해 작전능력을 높였으며, 용산 미8군과 동두천 미2사단 등이 평택으로 이전하면 유사시 효율적인 전력을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평택 험프리스(K-6) 기지는 기지확대와 현대화를 위해 12조 원이 투입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현대화된 1급 기지로 최근 주한미군 공병이 배치돼 기동력이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정승조 전 합창의장은 "'진화하는 한미동맹'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은 확장억제 공약에 대해 자주 표명해야 하고 양국은 이 계획을 기초로 TTX, CPX, FTX 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윤지원·강수명 평택대 교수와 한지연 팽성국제교류센터장의 발표에 이어 김수우 평택시의원 등 6명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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