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목욕 가운을 입은 한 남성이 자신의 집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영상을 자세히 보면 어딘가 조금 이상합니다.
집이 아닌 차들이 오가는 굴다리 아래에 화장실과 거실은 물론 커다란 침대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굴다리 보금자리'를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사람은 59살 남성 시올라 워델 주니어 씨.
평생 노숙자로 살아온 워델 씨는 여기저기서 주워 모은 가구들과 핫도그를 만들어 판 돈으로 이 보금자리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놀라운 광경에 워델 씨와 기념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LA 시 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이 보금자리를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워델 씨는 "노숙자라면 당연히 상자를 덮고 잔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편견"이라며 철거에 반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 시민이 페이스북에 올린 이 영상은 현재 16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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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픽' 정윤식입니다.
(기획 : 정윤식, 구성 : 유지원, 편집 : 한수아, 출처 : 페이스북 Cynthia Mumba F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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