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서울 도심에만 150만, 전국에서 200만 명이 참여해 최대 규모를 기록할 걸로 보입니다.
▶ 궂은 날씨 속 150만 촛불…3주 연속 1백만 넘겨
2. 집회 참가자들은 오늘(26일) 낮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청와대를 동, 남, 서쪽으로 포위하듯 에워싸는 청와대 인간띠 잇기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3. 촛불집회는 지난 12일 처음으로 100만을 넘어선 뒤 3주 연속 100만 명이란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100만 명이 모인 87년 6월 항쟁의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4. 오늘 집회엔 전국 곳곳에서 트랙터를 이끌고 상경한 농민들도 참여했습니다. 트랙터의 도심 진입은 무산됐지만, 농민들은 집회 현장에 무사히 도착했고 전세버스와 비행기를 타고 온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5. 야 3당도 촛불집회에 참가해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여당은 청와대와 정치권이 촛불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6. 삼성이 최순실 씨 일가에 43억 원을 추가 지원한 정황이 또 드러나 검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삼성이 거액을 지원한 배경에 대가성이 있었을 거라는 의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