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사상 최초 투수·타자 베스트9 동시 수상


일본이 자랑하는 괴물 선수 닛폰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프로야구 베스트 9 역사를 바꿨습니다.

일본야구기구 NPB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베스트 9을 발표한 가운데, 오타니는 야구기자단 투표로 선정한 퍼시픽리그 베스트 9 투수와 지명타자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21경기에 출전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고, 타자로도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2푼 2리에 22홈런 67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닛폰햄은 10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해까지 동일 선수의 복수 포지션 투표를 불허했는데,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하는 오타니 때문에 올해 투표를 앞두고 규정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일본 야구 기자들이 투수 오타니와 타자 오타니에게 모두 강한 지지를 보내며, 오타니는 투수로 2년 연속 베스트 9에 뽑혔고, 타자로는 처음으로 선정됐습니다.

오타니는 "투수와 지명타자 2개 부문에서 선택을 받아 매우 영광이다"라며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기대하지 못했는데 큰 상을 받았다. 내년에는 투수와 타자 모두에서 올해 이상의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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