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오늘(25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상경 시위'를 허용했습니다.
전농은 지난 15일부터 '전봉준 투쟁단'이라는 이름으로 전남과 경남에서 트랙터 등 농기계와 트럭 1,000대 이상을 몰고 서울을 향했습니다. 오늘 서울 도심에서 집회와 행진을 하고, 내일(26일) 5차 촛불집회에 참여한다는 계획이었는데 경찰이 극심한 차량 정체가 우려된다는 점 등을 들어 농민대회 금지한다고 통고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전농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했습니다. 법원은 최근 같은 목적으로 개최된 다른 집회도 평화적으로 개최된 바 있어 행진 전면 금지 이유 없다고 했지만, 세종로 공원 앞과 행진 구간에서 화물차량과 농기계 등을 주·정차하는 것은 제한했습니다.
이로써 5차 촛불집회에 합류하게 된 분노한 농심(農心)의 행렬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화강윤 / 구성 : 어아름 / 편집 : 조한솔 / 영상취재 : 하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