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종 '박태환 올림픽 포기 강요'도 수사…참고인 조사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에게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오늘(24일) 박 서수 측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 선수 측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올해 5월 25일 박태환 소속사 관계자와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와 연결해주겠지만, 출전을 고집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전 차관은 기업 스폰서는 본인이 약속해줄 수 있다고 회유하고 정부와 앙금이 생기면 박 선수의 모교인 단국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가 실 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