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무려 1만 달러 어치가 넘는 화장품을 훔쳐 달아난 일당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단체로 물건을 훔치는 이 일당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의 한 화장품 매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5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미리 연습이라도 한 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빠른 속도로 화장품 가게를 휩쓸었습니다.
이들은 무려 11,000달러 어치, 우리 돈으로 약 1,300만원 어치의 화장품을 훔치고 달아났는데 수천 개의 화장품을 훔치는데 2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출동하자 재빠르게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이들은 몇년째 이 지역에서 물건을 훔치고 있는 유명한 일당으로 밝은 색으로 머리를 염색해 '레인보우 걸스'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들은 이전에도 각종 명품 선글라스와 모자를 훔쳐 달아나는 등 크고 작은 절도를 저질러 왔습니다.
단체로 몰려다니며 빠른 속도로 물건을 훔쳐 달아난다는 뜻에서 '플래시몹 도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런 '플래시몹 도둑'은 지난 7년 동안 미국 내에서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심지어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SNS에 영웅담처럼 올려 범죄를 과시하기까지 합니다.
그들은 '2분 안에 4만 달러 훔치기'처럼 목적을 정해놓고 물건을 훔치는 등 일종의 게임처럼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플래시몹 도둑'의 범죄가 늘어나면서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처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Officer Manfredi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