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 등급분류 편수 2천 편…"부가영상 시장 급성장"


올해 영화 등급분류 편수가 처음으로 2천 편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IPTV와 VOD와 같은 부가 영상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영화 콘텐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 등급분류 편수가 10월 말 기준 1천704편으로 연말까지 2천 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습니다.

영등위는 "개봉영화가 증가하고 VOD 서비스가 활성화된 데다, 부가시장을 겨냥한 성인물이 증가하면서 영화등급 분류 편수가 2년마다 500여 편씩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D를 포함한 비디오물 등급분류 편수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해 연말까지 6천500여 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4천339편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1%나 증가하는 셈입니다.

이는 넷플릭스 등 해외 동영상 서비스업체의 국내 진출과 VOD 서비스만을 위한 콘텐츠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콘텐츠의 경우 지난해에는 319편에 불과했지만, 올해 10월 기준 1천922편으로 집계돼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경숙 영등위 위원장은 "영화 등급분류 편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3월 절차개선을 통해 등급분류 기간을 20일에서 평균 10일 안팎으로 대폭 단축했다"면서 "그동안 내용이 포괄적이고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등급분류 기준도 명확히 하고, 세분화하는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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