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선 불출마 선언…"탄핵 발의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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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탈당은 일단 보류하고 당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서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전 대표는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를 접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정치는 책임질 때 책임져야 합니다.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습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에 역할을 했고 직전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에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가적 혼란과 무너진 헌정 질서의 복원을 위해, 또 보수의 몰락을 막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박 대통령 탄핵 발의와 의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는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한다"며 "새누리당 내 비상시국회의에서 탄핵 발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탄핵에 대해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며 주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탄핵 추진부터 하겠다고 밝혀 일단 보류 쪽으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 거취와 관련해선 즉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 탈당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에 이어 오늘은 정두언, 정태근, 정문헌 전 의원 등 8명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탈당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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