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건설, '엘시티' 참여 전 현기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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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엘시티 비리를 수사 하고 있는 검찰이 포스코 건설 사장이 엘시티 사업에 참여하기 직전에 당시 현기환 청와대 수석과 단둘이 만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영복 회장이 서울에서도 아파트 사업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이영복 회장의 엘시티 시공사 감사보고서입니다.

영업손실 116억 원,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도 의문이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지난해 4월, 포스코 건설은 이런 회사에 책임준공까지 약속하며 시공사로 뛰어들었습니다.

[포스코 내부 관계자 : 권오준 (포스코)회장은 '아니, ○○건설도 못 한 일을 포스코 건설이 무슨 영향이 있다고 하느냐, 안 된다'라고 반대를 했고, 황태현(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거죠.]

포스코 회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엘시티와 계약을 성사시킨 인물인 황태현 당시 포스코 건설 사장이 엘시티 시공 참여를 결정하기 전, 당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났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그제 황 전 사장을 소환해 포스코 건설이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영복 회장이 서울 독산동에 4천4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사업을 통해 1천2백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업을 진행 중인 이 회장 소유 회사를 지난 8월에 압수수색하고 독산동 개발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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