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거론된 배우 정우성 씨가 영화 무대인사에서 깜짝 발언을 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일, 정우성 씨는 영화 '아수라' 팬 단체 관람회 현장에 예고 없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한 팬이 정우성에게 즉흥 연기를 요청하자 정 씨는 '아수라' 내의 악역인 박성배의 이름 대신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박성배 앞으로 나와"가 아닌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말한 겁니다.
이 모습이 유튜브에 오르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우성 씨의 소신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5일,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하며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정우성 씨의 소신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씨는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지 몰랐다"다면서 "하고 싶은 말 하면서 하는 게 제일 좋지 않나.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죠"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해충돌은 늘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하는데 신경 쓰지 마세요"라면서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 : 유튜브 하루, 뉴스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