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포인트 왕중왕전] ‘퍼팅의 신’ 이승현, 왕중왕전 우승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여왕중의 여왕은 ‘퍼신(퍼팅의 신)’ 이승현(25.NH투자증권)이었다.

전남 장흥 JNJ골프리조트(파72·6499야드)에서 열린 SBS골프 슈퍼이벤트 2015 'LF포인트 왕중왕전 with JNJ골프리조트'(이하 LF포인트 왕중왕전) 최종라운드는 3차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이승현이 ‘퀸 오브 퀸’ 자리에 올랐다. 

선두와 1타차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승현은 오늘 하루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김해림(27.롯데)과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과 8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2013년 LF포인트 왕중왕전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바 있는 이승현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5000만원을 받으며 2016년 ‘퍼팩트 퀸’에 이름을 올렸다.

LF포인트 시즌 랭킹 2위(8151포인트) 자격으로 출전한 이승현은 최종라운드 1타차 단독3위로 출발했지만 전반 4번홀(파5,526야드)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8번홀(파4, 332야드) 에서는 버디를 기록하며 치고 나갔다. 

특히 후반홀에서는 퍼팅의 달인답게 퍼트의 능력이 돋보였다. 14번홀(파4, 339야드)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16번홀(파4, 377야드)의 약 10미터 이상의 롱 퍼트를 버디로 성공시키며 선두 자리에 안착했고, 김해림과 장수연, 고진영과 함께 18번홀(파4, 383야드)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에서 4명의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해 2차 연장전에 돌입했고, 이승현은 10미터 이상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기록한 장수연과 3차 연장전에 나섰다. 3차 연장전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프린지에 떨어졌다. 그리고 다시 한번 버디를 성공시키며 장수연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승현은 “퍼팅감이 좋았던 하루였다. 그러다 보니 우승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연장전에 들어가면서는 1라운드 때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기운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반적인 경기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세 번 출전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승현은 우승소감을 “이벤트대회라서 즐기자고만 생각했는데 막상하다 보니까 욕심도 났고,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하다보니 묘한 긴장감도 생겼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승현은 2014년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후, 2년 2개월 만인 지난 7월 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1승을 거둔지 3개월 만에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2승과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이승현은 28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번의 예선 탈락만을 기록했고, 우승 2번을 포함해 톱10에 15번에 이름을 올렸으며, 준우승만 3번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순위 4위에 오른 이승현은 ‘여왕 중의 여왕’의 자리에 오르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올해는 퀸즈컵 대회까지 출전한 뒤 1월 달에 샌디에이고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현재로는 중국여자오픈대회에는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더 잘하고 싶다. 그래서 전지훈련 때에는 체력 훈련 및 기술과 샷 연습에 뿐만 아니라 멘탈적인 면에서도 업그레이드해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전남 장흥=SBS골프 이향구기자)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