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원전을 펼치는 중국 축구팬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PPTV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구매에 무려 7억 달러, 약 8,200억 원을 투입합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중국의 PPTV와 3년간 7억 달러에 중계권 협상을 마쳤다"며, "이번 계약은 영국 밖에서 이뤄진 중계권 협상 가운데 가장 액수가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쑤닝 그룹 계열인 PPTV는 이번 계약으로 2019-2020 시즌부터 3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중계합니다.
PPTV가 계약한 금액은 현재 중국 내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보유한 '슈퍼스포츠미디어그룹'이 지불한 6천만 달러(추정치)의 12배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해외 중계권 판매를 통해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둬들인 곳은 미국이었습니다.
미국 NBC는 6시즌 동안 10억 달러, 연간으로 따지면 1억 6,700만 달러 규모에 계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PPTV는 연간 2억 3,330만 달러를 지불하게 돼 미국의 NBC를 따돌리고 최고의 '물주' 자리에 올랐습니다.
PPTV를 보유한 쑤닝 그룹은 지난 6월 이탈리아의 명가 인터 밀란의 지분 70%를 사들여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 '축구 비즈니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