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372명, 박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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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372명이 오늘(17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회계사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이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와 법 앞에서 당당하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권력에 기생해 사익을 추구하고 서민들을 농락한 최순실을 비롯한 비선 실세들에게도 엄정한 조사와 처벌이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해 이들은 "기업의 주인인 주주의 동의도 없이 재산을 강탈하고, 그 대가는 주주의 재산을 강탈하는 데 동참한 소수의 재벌기업인에게 돌려주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으로 '경제 독재'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헌법 제119조 제1항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경제 질서는 경제 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며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헌법상의 경제 원리를 파괴한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고 이에 기생해 부를 축재한 최순실과 측근들, 그리고 이들과 거래해 탐욕을 추구한 재벌기업인들도 철저히 조사해 강력히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이총희 청년회계사회 회장은 변호사 3천명, 변리사 1천명이 시국선언에 참여한 것을 고려하면 372명이라는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이재에 밝고 그동안 이런 일에 무관심했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작은 인원이 아니라며 "이번 시국선언에는 젊은 회계사뿐만 아니라 장년의 회계사도 많이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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