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이미경 퇴진 압력 의혹' 조원동 전 수석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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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사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오늘(17일) 낮 1시 55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말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이 요구가 대통령의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좀 빨리 가시는 게 좋겠다.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후 사실상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지난 2014년 하반기 미국으로 건너가 머물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경위가 무엇인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CJ가 자사의 케이블 방송 채널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등 이율 현 정권의 미움을 샀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조 전 수석은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조 전 수석의 민간기업 경영권 간섭이 사실로 드러나면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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