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퇴진운동"…다시 뭉친 야권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단독회담 파문으로 혼선을 빚었던 야권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주장하던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퇴진운동에 가세했고 추미애 대표는 야당과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비상시국기구를 제안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에 신중한 입장이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선 후퇴란 퇴로를 열어주고 싶었지만, 박 대통령이 끝내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할 때까지 저는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야 3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비상시국 기구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민단체가) 대통령 하야 투쟁을 일찍이 하고 계셨는데 야 3당이 이제 연대해서 같이 결합하겠다, 하는 거죠.]

청와대 양자회담 취소 과정에서 우왕좌왕했단 비판을 선명성으로 돌파하겠단 뜻으로 읽힙니다.

국민의당은 야 3당 대표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서 야 3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강구하기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퇴진 서명운동 중인 안철수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 전에 정치적 퇴진 선언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 법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정치적, 도덕적인 책임까지 져야 하는 것이 엄중한 대통령 자리라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미애 대표와 대통령의 양자회담 추진으로 균열 조짐을 보였던 야권은 다시 뭉쳤습니다.

야3당은 조만간 대표회동을 열어 대통령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구와 방안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국정농단 사건 재판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