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게 된 유영하 변호사는 진실한 친박, 즉 진박 중의 진박으로 불립니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인연을 맺어서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란 말도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유영하 후보 사무실에 의원이던 박근혜 대통령이 안봉근 비서관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박근혜!]
다른 후보자의 지원 요청은 거절했던 박 대통령이 직접 유세에 나섰을 만큼, 유 변호사는 '진박 중의 진박'으로 분류됩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법률지원단장으로 네거티브 대응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다 BBK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2012년 대선 때도 '네거티브 대응팀'에서 활약하며,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20대 총선에선 '진박 후보'로 서울 송파을에 단수 추천됐지만,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 파동으로 출마가 좌절됐습니다.
[유영하/새누리당 송파을 후보 (지난 3월) : 저는 이미 마음을 다 비웠습니다. 당 대표 한 명이 모든 걸 결정할 거면 최고위는 뭐하러 둡니까.]
유 변호사는 과거 트위터에 막말을 올리고, 검사 시절 나이트클럽 사장에게 향응을 받았다는 야당의 공세를 받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대통령의 호위무사인 유 변호사를 앞세워 검찰 조사를 빠져나가려는 거냐며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