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마늘 계약재배단가 ㎏당 3천200원…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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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주산 마늘 계약재배 단가가 사상 최고가인 ㎏당 3천200원으로 결정됐다.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와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15일 농협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상품 기준 계약재배 단가를 이같이 결정했다.

현재 가락시장에서 올해산 마늘이 6천60원, 깐마늘이 7천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저온저장고 저장비와 입·출고료, 감모에 따른 손실 등을 고려한 판단이다.

마늘 계약재배 단가는 5년 전인 2012년과 2013년 2천600원이었으나 2014년 2천100원으로 떨어졌다.

2015년엔 2천350원 소폭 올랐고 올해 2천8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내년산은 이보다 400원이나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산 마늘의 계약재배 단가가 2천800원이었으나 수매단가는 4천200원으로 오른 것을 볼 때 내년 4월 말에서 5월 초에 결정되는 수매단가는 이보다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2천274㏊로 지난해보다 7.7% 늘었다.

평균단수를 적용하면 올해산보다 2만t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마늘 재배면적도 전년보다 10% 정도 늘고 생육상태도 좋아 내년 수입물량 증가도 예상된다.

문명준 농협 제주본부 경제지원단 과장은 "다른 지방의 마늘 계약재배 단가는 2천500∼3천500원"이라며 "계약재배 단가와 수매단가 간 현격한 차이가 발생하면 계약재배사업에 대한 농협의 신뢰도가 떨어질 것을 고려해 단가를 다소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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